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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웬디·유아·남주…솔로여신들이 오네요 [IS포커스]

봄날의 정령들인가. 3월,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가요계 솔로 여신들이 날아온다. 11일 청하를 시작으로 레드벨벳 웬디, 오마이걸 유아, 에이핑크 김남주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릴레이로 솔로 컴백을 한다. 현재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비비 ‘밤양갱’, 아이유 ‘러브 윈즈 올’, 태연 ‘투 엑스’ 등 솔로 여가수들의 음악이 롱런하고 있는 가운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베테랑 여자 솔로들의 컴백으로 3월 가요계가 은은하면서도 강렬하게 물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12일 “걸그룹 멤버들이 대체로 가수 혹은 배우로 활동 영역을 양분해가는 경향이 있는데 몇몇 이들이 공연이 가능한 솔로 아티스트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점은 가요계 전반적인 흐름에도 고무적인 일”이라는 말했다. ◇ 절치부심 청하스타트는 청하가 끊었다. 청하는 11일 새 싱글 ‘이니미니’로 오랜만에 컴백했다. 2022년 7월 발표한 ‘베어 앤드 레어 파트1’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지난해 10월 박재범의 음악 레이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맺은 뒤 처음 내놓는 앨범이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이니미니’와 수록곡 ‘아임 레디’ 두 곡이 수록됐다. ‘이니미니’는 에너제틱한 딥 하우스 사운드, 드라마틱한 곡 전개와 파워풀한 보컬로 선보이는 캐치한 훅이 돋보이는 곡으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절대 흔들리거나 멈추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에이티즈 홍중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청하는 이후 솔로 가수로 도약해 ‘와이 돈트 유 노’, ‘롤러코스터’, ‘러브 유’, ‘벌써 12시’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으나 번아웃 등으로 긴 심리적 방황기를 보냈다. 소속사를 옮기고 처음 선보이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다시 도약을 예고했다. ◇ 명불허전 웬디12일에는 레드벨벳 웬디가 두 번째 미니앨범 ‘위시 유 헬’로 돌아왔다. 2021년 4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 이후 무려 2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으로 기존 웬디를 잊으라는 메시지에 걸맞게 강렬한 변신을 담았다.신곡 ‘위시 유 헬’은 캐치한 훅 멜로디와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가 중독성 있는 밴드 사운드 기반의 팝 곡이다. 가사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맞춰 살던 과거의 나에게 거센 안녕을 고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여기에 웬디 특유의 시원한 보컬은 곡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웬디는 레드벨벳의 메인보컬로 파워풀하면서도 다양한 감성을 넘나드는 마성의 보컬리스트다. 타이틀곡의 강렬함을 넘어 ‘히스 카 이즌 유어스’, ‘베터 저지먼트’를 통해선 R&B 감성 발라드의 매력을, ‘퀸 오브 더 파티’를 통해선 시원시원한 매력을 보여주며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 콘셉트퀸 유아14일에는 오마이걸 유아가 1년 4개월 만에 새 싱글 ‘보더라인’을 들고 솔로 가수로 출격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루프탑’과 함께 ‘러브 마이셀프’, ‘슈팅 스타’까지 총 3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은 작사가 서지음과 작곡팀 쏠시레가 참여해 유아의 컴백을 지원사격 했다. 첫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통해 몽환적 음악과 콘셉트를,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보여줬던 유아는 이번에도 새로운 변신을 감행한다. 실제 컴백에 앞서 공개되고 있는 콘셉트 포토는 러블리하고 밝은 에너지로 대표돼 온 오마이걸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유아의 매혹적이면서 시크하고 당당한 매력을 담고 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경계선상의’라는 의미를 지닌 싱글 ‘보더라인’을 통해 유아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특히 어떤 콘셉트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강점을 보여온 유아가 데뷔 10년차를 맞아 보여줄 성숙미도 기대를 모은다. ◇ 무한변신 남주18일엔 에이핑크 김남주가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김남주가 2020년 9월 발매한 첫 싱글 ‘버드’ 이후 솔로로는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지난해 현 소속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에 새 둥지를 틀고 처음 선보이는 음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배드’를 비롯해 ‘미러, 미러’, ‘라이딩 아웃’ 등 총 3곡으로 구성됐다. 이 중 ‘미러, 미러’에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김남주는 특히 이번 앨범 전반의 콘셉트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을 담아냈다.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한 김남주는 그동안 팀 활동 외에도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소속팀과 사뭇 다른 도발적이고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준 바 있다. 4년이라는 긴 공백을 딛고 솔로 아티스트로 다시 돌아오는 김남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데뷔 연차가 두자릿수에 가까운 관록의 걸그룹(혹은 출신)이라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가요 관계자는 “가수들은 솔로 활동을 통해 소속그룹 활동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이미지 변신이나 음악적 도전을 시도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이번에 컴백하는 솔로 가수들이 모두 어느 정도 연차가 있어 각자의 스펙트럼과 내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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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데이식스·NCT드림·웬디…비비 ‘밤양갱’ 뚫을 3월 컴백주자는?

새순이 움트는 3월을 앞두고 가요계는 컴백 러시로 분주하다. 2월에 비비 ‘밤양갱’이 아이유, 르세라핌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차트 복병으로 떠오른 가운데, 3월 컴백 라인업도 쟁쟁해 과연 누가 음원차트 상단을 강타할지 주목된다. ◇보이그룹 릴레이 컴백컴백의 최고 기대주는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오는 밴드 데이식스다. 이들은 3월 중순 2021년 4월 발매한 미니 7집 ‘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후 3년만에 컴백한다. 멤버 4인의 릴레이 군 복무로 완전체로서 긴 공백을 가졌던 데이식스는 지난해 ‘군필’ 밴드로 거듭났고, 봄꽃과 함께 반갑게 돌아온다. 데이식스는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수년 전 발표했던 곡들이 역주행하며 음원차트 상위권을 달리는 등 주가가 한껏 높아진 상황. 이에 신곡으로 보여줄 정주행 화력 또한 기대를 모은다.그룹 하이라이트는 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스위치 온’으로 컴백을 확정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미니 4집 ‘애프터 선셋’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발표하는 첫 결과물이라 더욱 특별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디’를 비롯해 5곡의 신곡이 수록된다. 멤버 이기광이 타이틀곡을 비롯한 다수 곡 작업에 참여해 하이라이트만의 색채를 녹여냈다. ‘글로벌 대세’ NCT 드림도 월말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3집 ‘ISTJ’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이들은 짧고 굵은 앨범 활동을 펼친 뒤 5월부터 월드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ISTJ’로 초동 365만 장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 NCT 드림은 새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팬덤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이들 외에도 5세대 보이그룹 대표주자인 싸이커스가 8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템페스트가 11일, 루네이트가 13일, 세븐어스가 15일 각각 컴백 릴레이 예정이다. ◇로이킴·대성→웬디·청하 ‘솔로대첩’화끈한 솔로대첩도 예고됐다. 사흘이 멀다 하고 컴백 가수들의 앨범이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3월 솔로 컴백의 시작은 로이킴이 끊는다. 로이킴은 4일 새 싱글 ‘봄이 와도’를 발매한다. 꾸준히 OST에 참여하고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등 예능을 통해 대중과 호흡한 로이킴이 ‘봄봄봄’을 잇는 또 하나의 봄캐럴을 완성할지 주목된다. 빅뱅 대성은 5일 싱글 ‘폴링 슬로우리’로 돌아온다. ‘폴링 스로우리’는 대성이 지난해 발표한 ‘어쩌다 사장3’ OST ‘나성에 가면’과 리메이크 싱글 ‘흘러간다’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무려 13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주로 일본에서 솔로 활동을 해온 대성은 이번 신곡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도 나선다. ‘발라드 여신’ 지아는 7일 신곡 ‘병원에선 괜찮다고 해’를 발표한다. 지난 달 플렉스엠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한 후 처음 발매하는 신곡으로 ‘사랑하기 싫어’, ‘사랑..그게 뭔데’,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 등의 히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지아표 발라드 곡이다. 3월 중순부터는 걸그룹 멤버들의 솔로 컴백 러시가 펼쳐진다. 첫 주자는 레드벨벳 웬디다.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위시 유 헬’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웬디가 2021년 4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웬디의 탁월한 가창력과 이전에 보지 못한 색다른 감성이 담길 전망이다.이틀 뒤엔 오마이걸 유아가 출격한다. 유아는 14일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을 들고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유아는 첫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통해 몽환적인 음악과 콘셉트로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줬고,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에서는 스타일리시한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앨범으로 보여줄 모습 또한 기대를 모은다.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도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로 18일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김남주가 2020년 9월 발매한 첫 싱글 ‘버드’ 이후 솔로로는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특히 지난해 현 소속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에 새 둥지를 틀고 처음 선보이는 음악이라 남다른 기대를 받고 있다. ‘솔로퀸’ 청하도 3월 컴백을 준비 중이다. 청하는 2022년 7월 ‘베어 앤드 레어 파트1’ 앨범을 발매했고 같은 해 10월 덴마크 출신 뮤지션 크리스토퍼와 협업한 곡인 ‘웬 아이 겟 올드’를 발매한 것을 끝으로 신곡을 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박재범의 음악 레이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맺은 청하는 새 출발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외에도 B.A.P 출신 방용국은 자신의 생일인 31일 세 번째 EP ‘3’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두번째 EP ‘더 컬러즈 오브 러브’ 이후 10개월 만의 신보로, 월드투어를 통해 한층 깊어진 그의 음악 세계가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하이브 막내’ 아일릿→‘유니버스 티켓’ 유니스…신인 출사표 서바이벌 출신 신인 걸그룹 두 팀도 출격 대기 중이다. 아일릿은 지난해 6~9월 방영된 ‘알유넥스트(R U NEXT?)’를 통해 선발된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등 5인으로 이뤄진 다국적 그룹으로 르세라핌, 뉴진스를 잇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세 번째 걸그룹을 예고했다. 이들은 25일 데뷔 미니 1집을 발매한다.유니스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진현주, 나나, 젤리 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 등 최종 8명이 데뷔조로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3월 데뷔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한 음원차트 관계자는 “3월 컴백이 예정된 가수들 중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차트 상위권에는 변동이 예상된다. 롱런하는 봄캐럴의 상위권 진입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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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우주소녀 설아, 홀로 서니 더 빛나네

‘비주얼 멤버’로만 그를 봤다면 오산이다. 그룹 우주소녀 설아가 데뷔 8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에 나섰다.설아는 23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인사이드 아웃’을 발표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2015년 걸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한 지 8년 만의 솔로 데뷔로, 팀 내에서도 첫 번째 도전이다. 우주소녀에서 독보적 음색으로 리드보컬 포지션을 맡아온 설아는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자신만의 컬러를 유감없이 펼쳐 보이며 ‘우주소녀 설아’ 아닌 ‘솔로 아티스트 설아’의 진면모를 드러냈다. ◇ 설아 보컬 이정도였어? 절정의 ‘위드아웃 유’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를 포함해 ‘렛츠 토크’와 ‘노 걸’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위드아웃 유’는 감성적 어쿠스틱 사운드와 설아의 단단한 보컬이 어우러진 밴드 팝 스타일의 곡으로 아픔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다짐을 그린다.팬들 사이에 ‘꿀성대’로 유명한 설아는 첫 솔로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에서 한층 디테일하고 깊어진 감정을 들려준다. 설아는 작사에도 이름을 올리며 곡의 진정성을 더했다. 수록곡 ‘렛츠 토크’는 말을 걸 듯 담담하게 내면 깊은 곳의 외로움을 노래한 곡. 또 이별과 그리움에 대해 노래한 ‘노 걸’은 설아가 작사는 물론 작곡에도 참여한 곡으로 그가 추구하는 음악색을 확인할 수 있다. 비주얼 변신도 파격이다. 설아는 우주소녀 활동 기간 중 긴 머리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솔로 데뷔를 맞아 어깨 정도 길이의 단발 스타일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여기에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더해 냉미녀 카리스마를 더했다. ◇ ‘올라운더’ 설아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 설아는 실력과 비주얼, 매력을 모두 갖춘 올라운더로 정평난 멤버다. 특히 감성에 강점을 지닌 보컬로 평가 받으며 팀 내 주요 파트를 소화해왔다. 이에 린, 태연, 소유 등 감성 보컬리스트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아왔으며, 지난해 7월 발표한 솔로곡 ‘곰인형’에서도 이같은 설아 보컬의 강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솔로 앨범에서는 기존 보여주던 보컬 스타일, 음색과 확연히 차별화된 지점을 보여준다. 아이돌 걸그룹 이미지를 벗어나 솔로 아티스트로의 진화를 꿈꾸는 설아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면에 키워온 음악적 갈망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설아는 “그동안 내가 보여줬던 모습이 나의 앞면이었다면, 어둡거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뒷면을 담는 앨범을 내고 싶다”며 “아이돌 이미지에 갇혀 있지 않고 시원하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걸로 사랑받고 싶다”고 밝혔다.설아의 솔로 데뷔에 대해 관계자는 “설아는 팀에서 갖고 있던 포지션 외에도 다방면에서 잠재력을 지닌 멤버다. 데뷔 후 오랫동안 활동하며 닦아온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며 “우주소녀로서 보여줬던 모습과 또 다른 이미지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연초부터 종현, 니엘, 후이 등 보이그룹 멤버들의 솔로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솔로로 데뷔하는 설아를 시작으로 여성 솔로 주자들의 행보 또한 물꼬를 틀 전망이다. 설아에 이어 러블리즈 출신 류수정은 24일, 마마무 문별은 2월 20일 각각 컴백한다. 또 레드벨벳 웬디도 2월 중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다. 걸출한 솔로 아티스트들의 잇딴 컴백에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도 한층 풍성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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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투어스…걸그룹 이어 보이그룹도 ‘샘플링’ 음악 시동거나

다수 걸그룹이 ‘샘플링’ 음악으로 가요계를 물들였던 2022년에 이어, 2024년은 신인 보이그룹의 샘플링 음악으로 첫 포문을 열면서 제2의 샘플링 열풍이 일어날지 시선이 쏠린다.지난 5일 SM엔터테인먼트의 괴물 신인 라이즈가 새 싱글 ‘러브 119’를 발매했다. ‘러브 119’는 2005년 방영된 드라마 ‘쾌걸춘향’ OST인 밴드 이지(IZI)의 ‘응급실’을 샘플링한 곡이다. 발라드 장르인 원곡과 달리 라이즈는 경쾌한 팝 댄스 곡으로 ‘응급실’을 재탄생시켰다. 이지의 ‘응급실’이 섣불리 이별을 말한 남성의 후회를 담아냈다면, ‘러브 119’는 첫사랑의 감정을 응급 상황에 빗대 노래했다.‘응급실’의 익숙한 피아노 전주로 시작되는 ‘러브 119’는 원곡보다 빠른 템포로 전개돼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안겨준다. 여기에 라이즈 멤버들의 힘찬 래핑이 더해져 라이즈표 ‘러브 119’가 완성됐다. ‘러브 119’는 멜론 톱100 차트에서 31위(9일 기준)에 오르는 등 국내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으며 아이튠즈, 애플뮤직 등 해외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신인 보이그룹도 샘플링 곡을 택했다. 하이브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으로 그룹 세븐틴의 직속 후배인 투어스(TWS)는 지난 2일 선공개곡 ‘오마마’(Oh Mymy : 7s)를 발표했다. 정식 데뷔는 오는 22일이다. ‘오마마’는 ‘단 7초 안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담은 곡으로, 로베르트 슈만의 ‘어린이 정경’을 샘플링했다. 낭만파 작곡가 슈만의 클래식 음악인 ‘어린이 정경’은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이 매력적인 곡. 투어스의 ‘오마마’는 ‘어린이 정경’의 도입부를 옮겨왔지만, 뒤이어 강렬한 베이스와 신스를 통해 에너지를 고조시키며 차별점을 뒀다. ‘오마마’ 뮤직비디오는 투어스가 아직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조회수 220만 회(9일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샘플링’은 기존 음원을 그대로 차용하는 음악 기법 중 하나다. 음악의 특정 부분을 그대로 따온 뒤 약간의 편곡을 더해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것이기에, 완곡을 다른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리메이크와는 구분된다. 특히 클래식 음악을 샘플링하는 것은 저작권상 문제가 되지 않기에 1세대 아이돌들도 클래식 음악에 빚을 졌다. H.O.T의 ‘빛’은 베토벤 ‘환희의 송가’를, 신화의 ‘TOP’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god의 ‘어머님께’는 ‘캐논 변주곡’을 샘플링했다. 이 외에도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씨야 ‘사랑의 인사’ 등 샘플링을 적극 활용한 가수가 적지 않다. 특히 국내에 샘플링 음악이 빛을 발한 시기는 2022년이다. 레드벨벳이 바흐 ‘G선상의 아리아’를 가져와 ‘필 마이 리듬’을 탄생시켰고, 블랙핑크는 프란츠 리스트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대연습곡’ 선율을 샘플링해 ‘셧 다운’을 발매했다. (여자)아이들은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를 따와 ‘누드’를 만들었다. 아이브는 팝 장르인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이 윌 서바이브’로 선전했다. 4곡 모두 멜론의 2022년도 종합연도차트 톱100에 안착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샘플링 음악은 대중에게 익숙한 전주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샘플링 음악은 대부분 듣기 편하고 쉬운 이지 리스닝 곡이 많아 대중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차트 진입에도 유리하다. 음악을 알리기 위한 좋은 대안 중 하나”라면서도 “샘플링에만 올인하면 안 되고, 듣는 이를 고려한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10 06:00
생활문화

유명 연예인 잇따른 인증샷 ‘찰칵’. 품절대란 불러온 ‘그 아이템’ 정체는?

최근 아이돌 레드벨벳 조이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자신의 SNS에 키링 인증샷을 올리며 해당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6일 레드벨벳 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키링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모남희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모남희 뮤즈 에디션 키링’에 조이의 이니셜이 새겨져 진열된 모습이 담겼다.해당 키링 브랜드는 최근 MZ 세대를 대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남희 키링으로 국내에서는 ‘핫한’ 인기템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조이가 착용한 키링은 모남희가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으로 지난 6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경기장에서 개최된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참석한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 전달되면서 또다른 화제를 낳았다.골든디스크어워즈가 마무리된 직후인 지난 7일에는 4세대 K팝 대표 걸그룹 ‘아이브(IVE)’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 스테이씨(STAYC) 등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의 이니셜이 새겨진 모남희 뮤즈 에디션 키링을 착용한 채 입국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이밖에도 가수 겸 유튜버 김종국과 윤도현, 조세호, 소녀시대 티파니영, 권유리 등 유명 연예인들도 자신의 이니셜이 새겨진 ‘모남희 뮤즈 에디션 키링’을 SNS에 잇따라 인증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5세대 아이콘’으로 꼽히는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도 팬 커뮤니티에 선물 받은 키링 사진을 올려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더해 유튜브 ‘피식대학’으로 유명한 개그맨 정재형, 이용주와 ‘하트시그널2’ 출신 오영주 등 인플루언서들도 인증 대열에 합류하면서 다음 인증샷을 올린 연예인은 누구일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번 모남희 신제품 키링은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과의 단독 협업을 통해 한정판으로 출시되면서 또 다른 품절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콜라보를 통해 ‘모남희 프리티 빅 블핑이&브레드’ 2종도 출시됐다. 모남희 프리티 빅 블핑이&브레드의 경우 그동안 키링 제품 위주로 선보였던 모남희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빅 사이즈의 인형으로 출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모남희는 신제품 출시 때마다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가장 핫한 키링으로 인식되고 있다. 블랙핑크, 뉴진스 등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가방에 착용하는 등 ‘애착템’으로 알려지자 SNS 인증샷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특히 키링 시리즈 중 하나인 ‘블핑이’는 오픈런 구매와 함께 3배가 훌쩍 넘는 가격으로 중고 거래가 이뤄지는 등 ‘없어서 못사는 제품’이 됐다.프리즘은 모남희 작가 사례와 같이 기존에 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인플루언서와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이끌어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차별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는 등 어도러블한 경험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프리즘온리’ 행보를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01.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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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씨, ‘제 38회 골든디스크’ 본상…“좋은 음악으로 보답”

그룹 스테이씨가 올해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본상을 수상했다.스테이씨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만디리’에 참석했다‘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등 2관왕에 오른 바 있는 스테이씨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테디 배어’를 통해 디지털 음원 본상 트로피를 받은 시은은 “가수로서 탐나고 자부심도 느껴지는 상이다. 이런 상을 받게 해준 스윗(팬클럽명)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스테이씨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새 앨범 만들 때 이 상을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민은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스테이씨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스테이씨는 올해 시작과 동시에 음악 시상식 트로피를 휩쓸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제3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과 함께 특별한 무대도 펼쳐졌다. 이날의 스페셜 스테이지 ‘스테이씨 랜드’에서 스테이씨는 먼저 큰 사랑을 받았던 K팝 걸그룹들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수민과 윤이 트와이스의 ‘치얼 업’으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세은과 재이는 소녀시대의 ‘힘내!’로 힘찬 에너지를 선사했다. 시은과 아이사는 레드벨벳의 ‘파워 업’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이어 스테이씨는 ‘테디 배어’와 ‘버블’ 무대를 선보였다. 스테이씨 특유의 틴프레시 에너지와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스테이씨는 타이페이,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 지역과 유럽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TEENFRESH’를 이어갈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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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NCT 텐 추락사고→에스파 男팬 난입…‘SBS 가요대전’, 논란만 낳은 축제

‘SBS 가요대전’이 각종 사고와 논란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3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이날 ‘가요대전’에는 동방신기, NCT 127, NCT 드림,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ITZY, 크래비티,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싸이커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 25팀이 출연했으며 MC는 샤이니 키, 아이브 안유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맡았다. 인기 K팝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축제의 장이었지만 이날 ‘가요대전’은 위조 티켓부터 NCT 멤버 텐의 추락사고까지 그야말로 오점만 남은 행사였다. 먼저 시작 직전 ‘가요대전’의 입장 티켓 일부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팬들이 입장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 사기범이 위조된 실물 티켓을 제작해 팬들에 대량으로 판매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SBS 측은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에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시작부터 삐그덕댄 ‘가요대전’은 레드카펫 현장에서도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걸그룹 에스파가 레드카펫 포토월에서 내려와 퇴장하던 중에 한 남성이 달려든 것이다. 당시 에스파는 팬들에 인사를 건네며 걸어가고 있던 중이었고, 한 남성이 바리게이트 줄을 넘고 에스파의 뒤로 달려들었다.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다행히 현장에 있던 경호원이 그를 제압하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멤버들은 놀란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가요대전’의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로 NCT 멤버 텐이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안전문제가 불거진 것. NCT가 ‘배기 진스’ 무대를 펼치던 중 텐이 리프트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럼에도 텐은 무대에 다시 올라 공연을 마쳤다. 해당 장면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목격담과 팬들이 찍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확산되며 알려지게 됐다.부상을 우려하는 팬들의 걱정이 지속되자 텐은 26일 새벽 팬 플랫폼에 “저는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요, 진짜 아프면 바로 얘기할게요”라며 “다시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지난 2019년 ‘SBS 가요대전’에서도 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리허설 도중 무대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 만큼 반복된 사고에 팬들은 거센 비난을 쏟아내는 중이다.이 밖에도 ‘가요대전’은 스트레이 키즈 무대에 뉴진스의 MR이 나오는 음향 사고와 함께 전광판 오류, 발카메라 등 갖은 구설에 오르며 논란 속에 끝을 맺었다. 이 같은 구설에도 SBS 측은 어떠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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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만? 레드벨벳도 ’재계약’ 불투명…3세대 걸그룹 엇갈린 향방 [줌인]

3세대 대표 걸그룹들이 재계약을 두고 엇갈린 향방을 보이고 있다. 블랙핑크는 여전히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레드벨벳 또한 향후 완전체 활동이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지난해 여름 멤버들 전원이 재계약을 완료한 트와이스와 대비되는 행보다. 블랙핑크와 레드벨벳은 글로벌 인지도에서 다소 격차를 보이지만, 아직 가요계에서 건재한 데다가 한국 대형 기획사를 대표하는 그룹들인 터라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간판 그룹인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 8월 멤버 모두가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나 개인 소속사 설립, 일부 멤버 이탈, 불화설 등 추측만 난무하다. 이후 제니의 솔로 앨범 발매, 지수의 배우 활동 컴백, 리사의 프랑스 성인 쇼 출연 등 각자 활동이 활발하면서 완전체 불발에 무게가 쏠리기도 했다. 다만 최근 멤버들 모두가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 행사에 참석하거나, YG 프로필에 업데이트돼 완전체 활동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YG는 7년 만에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내놓았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터라 사실상 글로벌 스타 블랙핑크를 이을 만한 그룹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블랙핑크의 재계약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YG의 주가는 블랙핑크 이슈가 나올 때마다 출렁이고 있다. 데뷔 9년차인 레드벨벳 또한 완전체 활동이 확실치 않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슬기만 재계약을 완료했다. 나머지 멤버들인 아이린, 조이, 웬디, 예리는 재계약을 확정 짓지 않았으며 이들 중 전속계약 만료가 임박한 멤버들도 있다. 레드벨벳은 지난달 13일 정규 3집 ‘칠 킬’로 돌아왔는데, 컴백 전 일어난 해체설 해프닝도 이런 불확실성에서 비롯됐다. 당시 레드벨벳 공식 SNS 소개글이 ‘레드벨벳 오피셜’에서 ‘해피 엔딩’으로 변경됐으며, 이를 두고 일각에선 그룹 해체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앨범 콘셉트에 따른 변경이라고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팬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사실 레드벨벳은 블랙핑크와 비교해 글로벌 팬덤의 규모는 차이가 있다. 블랙핑크가 한국을 넘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여전히 YG의 주요 수익원인 반면, 레드벨벳은 빌보드 등 서구권 차트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 물론 지난해 발매된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버스데이’를 통해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하거나 최근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레드벨벳은 소녀시대와 f(x)를 이으며 SM 특유의 색깔을 대표하는 걸그룹이다. 김도헌 대중문화평론가는 “레드벨벳은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그룹이고 이는 기존 SM 팬들을 포함해 팬덤이 열광하는 포인트”라며 SM의 기존 색깔을 상징하는 그룹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만큼 레드벨벳 재계약이 불발되고 해체로 이어질 경우 팬덤이 크게 동요될 우려가 있다. 블랙핑크, 레드벨벳과 함께 3세대 대표 걸그룹인 트와이스는 지난해 여름 전원 재계약을 완료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당시 재계약을 발표하며 “JYP의 위상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트와이스, 트와이스가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된 JYP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더 발전된 미래를 함께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JYP의 설명처럼 트와이스의 재계약은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관계뿐 아니라, 멤버들 간 믿음이 근간이 된 것으로 보인다. JYP의 수장인 박진영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최근 가수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말 솔직하게 말하겠다. 멤버 9명은 지금도 안 싸운다. 아직도 서로 아낀다”고 전한 바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그룹들의 재계약 여부는 다양한 변수가 얽혀 있다”며 “그럼에도 무엇보다 멤버들이 그룹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블랙핑크와 레드벨벳의 재계약 여부 또한 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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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정국→스트레이 키즈까지…11월 최고의 컴백 스타는?

3세대부터 4세대까지, 인기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하며 11월을 풍성하게 만들었다.가을의 상징인 은행잎이 모두 떨어지고, 매서운 겨울이 찾아왔다. 기온도 내려가고 바람이 거세지면서 시민들 모두 급격하게 추위를 느끼는 시기다. 그만큼 헛헛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인기 K팝 아티스트들의 컴백 행렬이 이어졌다.먼저 방탄소년단 정국이 솔로 앨범 ‘골든’을 발매하며 ‘스탠딩 넥스트 투 유’로 짙은 남성미를 자랑했다.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각종 해외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글로벌 스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여기에 4세대 대표 남자 아이돌로 불리는 스트레이 키즈가 ‘락’으로 다시 돌아왔고, 5세대의 문을 여는 제로베이스원도 ‘크러쉬’로 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걸그룹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SM엔터테인먼트 선후배 관계인 레드벨벳과 에스파가 각각 ‘칠 킬’과 ‘드라마’로 콘셉트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드림캐쳐도 ‘OOTD’로 나르시시즘의 색다른 면모를 부각시켰다.여기에 3세대 보이그룹 계보의 한 획을 그은 빅스도 3인 체제로 컴백했고 동시에 더보이즈, 앤팀, 엔하이픈이 나란히 출격하며 11월 동안 K팝 팬들을 보이그룹의 늪에 빠지게 만들었다.일간스포츠와 뮤빗은 K팝 팬들이 뽑아보는 ‘2023년 11월 최고의 컴백은?’(The best comeback of November 2023 is?) 투표를 진행한다.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30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12월 6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2023년 11월 최고의 컴백 아티스트 후보는 아래 10명이다.▲더보이즈 ‘와치 잇’ ▲드림캐쳐 ‘OOTD’ ▲레드벨벳 ‘칠 킬’ ▲빅스 ‘암네시아’ ▲스트레이 키즈 ‘락’ ▲앤팀 ‘워 크라이’ ▲에스파 ‘드라마’ ▲엔하이픈 ‘스위트 베놈’ ▲정국 ‘스탠딩 넥스트 투 유’ ▲제로베이스원 ‘크러쉬’ (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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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이 장르다…돌아온 ‘벨벳’ 콘셉트, ‘칠 킬’로 보여줄 색깔 ①

레드와 벨벳, 두 가지 콘셉트를 자유롭게 오가며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한 그룹 레드벨벳이 돌아온다.13일 레드벨벳이 정규 3집 ‘칠 킬’을 발매하며 전격 컴백한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벌스데이’ 이후 1년 만이며, 정규앨범으로는 2017년 ‘퍼펙트 벨벳’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칠 킬’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타이틀곡 ‘칠 킬’은 갑작스레 등장한 ‘칠 킬’의 존재로 인해 고요했던 삶이 불완전해진 비극 속에서도 상대를 갈구하며 희망을 노래하는 양면성이 특징적인 곡. 퍼포먼스 또한 ‘밝은 비극’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구성됐다. 2014년 데뷔해 올해로 어느덧 데뷔 10년 차가 된 레드벨벳은 그동안 ‘레드’와 ‘벨벳’, 두 가지를 혼합한 ‘레드벨벳’까지 세 가지 콘셉트로 음반을 발매해왔다. 그룹명 자체가 팀의 방향성을 100% 담고 있는 것이다. ‘레드’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색깔’, ‘벨벳’은 ‘클래식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레드벨벳’은 이 정반대의 성향이 절묘하게 섞인 음악을 의미한다. 노래로 구분한다면 ‘레드’는 데뷔곡 ‘행복’부터 ‘덤덤’, ‘루키,’ ‘빨간 맛’ 등이고, ‘벨벳’은 ‘피카부’, ‘배드 보이’, ‘싸이코’ 등이다. ‘레드벨벳’은 이 두 가지가 공존하는 ‘러시안 룰렛’, ‘짐살라빔’ 등이다. 사전에 공개된 콘텐츠를 보면 이번 ‘칠 킬’은 ‘벨벳’ 콘셉트로 짐작된다. ‘칠 킬’의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티저 모두 어두운 분위기 속에 무언가 위기에 빠진 듯한 멤버들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준다. 2분 30초 분량의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검은색 의상을 입은 의문의 여성들과 함께 있거나, 또 다른 내 자신을 마주하는 듯 보이는 장면이 삽입돼 마치 공포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무서운 기분이 들게 한다. 레드벨벳의 이번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가 유독 높은 이유는 오랜 공백을 깬 컴백일 뿐만 아니라 약 5년 만에 레드벨벳만의 ‘벨벳’ 콘셉트를 다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 신나는 에너지가 기반이 된 ‘레드’ 콘셉트는 다른 K팝 걸그룹도 여러 번 시도한 음악 콘셉트지만 몽환과 신비, 서늘함이 결합된 ‘벨벳’ 콘셉트는 레드벨벳의 전유물로 여겨진다.레드벨벳이 처음으로 ‘벨벳’ 콘셉트를 시도한 음반은 싱글 2집 ‘비 네이처’(2014)다. 당시 데뷔곡 ‘행복’으로 풋풋하고 깜찍한 매력을 자랑했던 레드벨벳은 선배 그룹 S.E.S.의 히트곡이었던 ‘비 네이처’를 재해석해 레드벨벳만의 스타일로 불렀다. 모던 재즈의 구성, 깔끔한 정장으로 통일한 무대 의상, 의자 위에서 춤을 추는 페어 안무로 ‘행복’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180도 다른 이미지로 변신했다. 이후 ‘오토메틱’, 발라드 ‘7월 7일’ 등으로 꾸준히 ‘벨벳’ 콘셉트를 선보여왔지만, 결국 ‘덤덤’, ‘러시안룰렛’, ‘빨간 맛’, ‘루키’까지 레드 콘셉트가 연속 히트곡으로 등극하며 ‘벨벳’ 콘셉트의 존재감이 다소 흐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레드벨벳은 ‘피카부’로 ‘벨벳’ 콘셉트의 진가를 증명했다.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는 팝 댄스곡으로, 빠른 비트에도 어딘가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묘한 중독성을 안겼다. 뮤직비디오는 피자배달부를 멤버들이 차례로 살해한다는 충격적 내용으로 구성됐다. ‘피카부’ 외 수록됐던 8곡도 모두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다. 말 그대로 ‘퍼펙트(Perpect)’ 벨벳 그 자체인 음반이었다. 이 외에도 레드벨벳은 ‘레드’ 콘셉트 노래에도 뮤직비디오 곳곳에 ‘벨벳’의 장치를 숨겨두었다. ‘덤덤’에는 멤버들을 마네킹으로 묘사하며 현 산업 구조의 비판을, ‘러시안 룰렛’에서는 서로에게 끔찍한 장난을 치는 모습을 장난스럽게 풀어내며 오싹함을 안기는 방식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레드벨벳은 행복함 속의 섬뜩함을 표현해내며 레드벨벳만의 특별한 장르와 음악, 콘셉트를 구축해왔다. 좋은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레드벨벳의 콘셉트를 분석하는 즐거움도 함께 안겨줬다. ‘칠 킬’로 돌아오는 레드벨벳이 또 어떤 실험적인 음악으로 새로운 색깔을 입힐지 지켜볼 일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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